하대성, “슈퍼매치, 나 없이도 서울이 이긴다”
입력 : 2012.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윤진만 기자= FC서울 주장 하대성(27)이 수원 블루윙즈와의 슈퍼매치 승리를 장담했다.

하대성은 26일 울산 원정에서 전반 도중 판정 항의 과정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10월 3일 수원전에 결장한다. 팀 주장이자 중심축 역할을 해온터라 팀으로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은 FA컵 포함 수원전 6연패 중이라 이번 경기 승리를 목놓아 부르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하대성의 얼굴에선 아쉬움을 읽을 수 없었다. 동료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경기 후 마주한 하대성은 “주장답게 행동했어야 했다. 팀 동료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다"면서도 "팀에는 나보다 유능한 미드필더가 많다. 나 없이도 이길 것이다. 뒤에서 응원하겠다”라고 목에 힘주어 말했다.

- 경고를 받아 수원전(10월 3일)에 나설 수 없다. 아쉽지는 않나.
아쉬운 부분은 있다. 그러나 그 전에 주장으로서 조금 더 침착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팀 동료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다.

- 경고 상황이 다소 애매했다. 수비 진영에서 파울이 선언되자마자 선심을 향해 뛰어가긴 했어도 판정에 대한 불만은 표출하지는 않았다.
선심이 내가 빠르게 뛰어오는 걸 보고 주심에게 그렇게 말한 것 같다. 주심은 경고를 줄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은 경기가 끝났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 같은 날 수원도 전북전에서 보스나, 박태웅이 퇴장당해 슈퍼매치에 뛸 수 없다. 어느 쪽 손실이 더 크다고 생각하나?
우리 팀에는 좋은 미드필드 자원이 많다. 서울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그간 유독 수원전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간절하면 그럴 수도 있다. (못 뛴다고) 큰 실망은 하지 않는다. 마음을 비우고 뒤에서 응원할 생각이다.

- 만약 하대성 없이 서울이 승리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나.
다음 수원전에도 내가 뛰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웃음).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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