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북 양강 체제…3위 싸움은 3파전
입력 : 2012.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정다워 인턴기자= 스플릿라운드 선두 경쟁이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2파전 양상으로 굳혀지고 있다.

서울과 전북은 26일 K리그 33라운드에서 각각 3위권 울산과 수원을 물리치고 양강 체계를 구축했다. 서울이 승점 7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전북이 68점으로 끈질기게 추격하는 모양새. 전북과 3위 울산(승점 57점)의 승점차는 9점으로 3위권이 선두그룹을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전북이 각각 5연승과 3연승한 상승세가 쉽게 가시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골 득실차도 20골 이상이 나기 때문에 수원, 울산이 선두권에 재진입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가 이들의 현실적 목표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서울전 전후 올해 아시아 제패 못지 않게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한 관계자도 서울, 전북의 양강 체계를 쉽게 뒤집지 못하리라 예상하면서 3위를 위해 싸워야한다고 말했다. 수원의 목표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5위 포항(승점 53점)과의 승점차가 3점 안팎이어서 어느 팀도 3위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울산은 10월 4일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을 다녀오고, 곽태휘·이근호·김신욱 등 핵심 선수가 10월 8일 대표팀에 차출되는 탓에 매경기 제전력을 가동하기 힘들다는 약점이 있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2무 2패)에 그치며 주춤하다. 포항이 32라운드 서울전에서 2-3 패하기 전 5연승해 기세가 무섭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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