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원 잡고도 한숨…김상식 코뼈골절-경고누적 4명
입력 : 2012.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을 잡고도 한숨을 쉬었다.

이탈자가 너무 많다. 김상식이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고, 최은성을 비롯한 네 명이 수원전에서 받은 경고로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 경기(10월 3일)에 나서지 못한다.

김상식은 26일 경기 도중에 상대 선수의 뒷머리와 부딪히면서 코에 충격을 받았다. 피가 나와 지혈하려 했지만 한 동안 그라운드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많은 피를 흘렸다. 경기에 복귀해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27일 오전에 정밀 검사 결과는 골절로 판명났다.

안타까운 것은 골절을 당하고도 쉴 수 없다는 사실이다. 26일 경기에서 심우연이 경고를 받아 부산전에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임유환과 조성환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은 중앙수비자원은 윌킨슨이 전부다. 전북의 관계자는 김상식이 수술을 늦추고 부산전에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마스크를 쓸 가능성도 있다.

박원재와 드로겟 그리고 최은성도 결장한다. 공수에 걸쳐서 핵심 선수들이 부산행 버스를 탈 수 없다. 전북은 걱정이 크다. 다음달 27일 벌어지는 선두 FC서울과의 경기까지 최대한 승점 차이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100% 전력으로 매경기에 임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에 4명이나 빠지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상대인 부산도 결장 선수가 많다. 부산은 26일 경기에서 에델, 맥카이 그리고 이종원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여기에 박종우도 경고를 받으며 전북전에 나설 수 없다. 전북의 한 관계자는 “그나마 부산에도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선수가 많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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