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지난 1년 매출 4,390억원
입력 : 2012.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르센 벵거 감독(62)이 클럽의 선수 영입 정책을 설명하며 다시 한 번 '아스널의 길'을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27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 돈을 올바른 방식으로 쓰고 싶다"며 "돈을 쓰는 게 두렵진 않다"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같은 날 2011년 6월부터 2012년 5월까지 1년 동안 2억 4,300만 파운드(한화 약 4,3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세전 수입(3,660만 파운드·약 662억원)은 전 회계연도(1,480만 파운드·약 268억원)에 비해 곱절을 넘겼고, 특히 선수 이적을 통한 수익도 2,600만 파운드(약 470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특정 선수들을 놓고 우리가 경쟁할 수 없는 클럽들이 있다"며 일부 '갑부' 클럽들과 영입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에 관해서는 우리는 팀에 무언가를 더해줄 수 있는 선수들만 영입하고 싶고,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다"며 "한 명을 영입하기 위해 한 명을 내보냈기 때문에,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홀로 아스널의 공격을 책임지다시피 한 로빈 판페르시(맨유)를 떠나 보낸 아스널은 2012/2013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까지 2승 3무를 기록하며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벵거 감독은 최근 "내가 아스널에 온 이후로 최고"라며 현재의 팀 구성에 만족을 표시하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의 재정 상태에 관련해 "훌륭한 지원을 받고 있고, 입장 수입도 아주 좋아서 무척 운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팬들을 행복하게 해줘야 하고, 계속해서 우리 방식대로 클럽을 잘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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