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2명이 전부...울산, 수비 극복해야 4강 간다
입력 : 2012.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센터백 자원 부족으로 김호곤 감독(61, 울산현대)의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철퇴 축구’를 앞세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노리는 울산은 지난 19일 안방에서 알 힐랄에 1-0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이다.

김신욱과 이근호로 대표되는 울산의 공격진은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팀 중 최고 수준이다. 공격력에서는 의심할 바가 없다.

문제는 센터백 부족이다. 이재성은 경찰청 테스트에 참가했다가 근육파열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상무에서 돌아온 김치곤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선수 명단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남은 전력은 곽태휘와 강민수 둘 뿐이다. 두 선수 마저 K리그 33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타박상을 입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 도중 문제가 생길 경우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점은 큰 위험요소다. 김호곤 감독이 서울전에서 두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것을 고민한 이유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였다.

중앙 수비에 공백이 생길 경우 미드필더 이호와 풀백 자원인 임창우가 센터백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선수의 수비능력에 의문부호를 달 수밖에 없다. 울산은 이를 극복해야만 알 힐랄을 넘어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울산 현대 선수단은 알 힐랄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10월4일 새벽 2시10분 한국시간)을 위해 29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아드로 출국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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