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 프리뷰] 연승행진 최대 고비 맞은 바르셀로나
입력 : 2012.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기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6라운드까지 진행된 올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최근 공식경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났지만 바르사는 여전히 패배를 모르는 팀이다.

하지만 이번 한 주는 바르사의 연승행진에 최대 고비가 될 예정이다. 바르사는 3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원정으로 벤피카와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주말에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 더비 경기에 나서야 한다.

바르사는 연승행진을 기록 중이지만 경기 내용은 성적만큼 압도적이지 않다. 올시즌 치른 9차례 공식 경기에서 11골을 실점했다. 강한 공격력으로 커버했지만 수비 불안이라는 숙제가 계속 따라다닌다. 지난 9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G조 1차전에서 3-2 신승을 거뒀고, 주말 세비야 원정에서도 0-2 경기를 가까스로 3-2로 뒤집었다.

벤피카전에 바르사는 전문 센터백 없이 경기에 임한다. 제라르 피케와 카를라스 푸욜이 모두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알렉스 송이 수비를 책임질 예정이다. 결국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모토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하지만 세비야 원정 혈전으로 인한 체력부담이 큰 상황이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부상에서 회복한 것이 유일하게 좋은 소식이다.

티토 감독은 메시 의존증 줄이기를 부임 후 목표로 삼고 있으나 여전히 바르사의 승리는 메시가 책임지고 있다. 스파르타크전에서 1-2로 뒤진 경기를 메시의 멀티골로 뒤집었고, 세비야 원정 역시 1-2로 뒤진 상황에 메시가 2도움을 올리며 뒤집기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벤피카 원정 역시 승부의 열쇠는 메시가 쥐고 있다.

벤피카도 공격수 카르도소와 수비수 루이장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스페인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베테랑 미드필더 아이마르와 레알 마드리드 출신 수비수 에세키엘 가라이가 팀의 중심축으로 활약한다. 세르비아 출신의 장신 수비형 미드필더 마티치는 바르사를 터프한 플레이로 괴롭힐 수 있다.

벤피카는 5라운드까지 진행된 포르투갈리그에서 3승 2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르사전 대비를 위해 지난주 금요일에 리그 경기를 치른 벤피카는 리마의 멀티골로 파수스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뒤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졌다. G조 1차전 셀틱 원정에서 득점 없는 무승부를 기록한 벤피카는 홈 첫 경기에서 최소한 승점 1점을 바라고 있다. 벤피카에는 바르사 유스 출신 공격수 놀리토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그는 “벤피카에게 이기려면 꽤 진땀을 빼야 할 것”이라며 친정팀과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바르사는 주말 엘클라시코를 위해 힘을 아껴선 안된다. 티토 감독은 “내일 경기 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 않겠다”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벤피카 조르지 제수스 감독은 “바르사가 완벽한 팀은 아니다.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변을 꿈꾸고 있다. 과연 바르사가 순조롭게 고비를 넘기고 엘클라시코를 맞이할 수 있을까? 벤피카가 엘클라시코를 앞둔 바르사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까? 생각보다 예측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 양 팀 예상 라인업
벤피카(4-4-2): 아르투르(GK) – 멜가레호, 가라이, 자르데우, 페레이라 – 페레스, 마티치, 아이마르 살비오 – 가이탄, 리마
바르셀로나(4-3-3): 발데스(GK) – 알바, 마스체라노, 송, 아우베스 – 파브레가스, 부스케츠, 차비 – 비야, 메시, 알렉시스

ⓒ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