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득점 선두' 데얀, 수원 앞에서 또 작아졌다
입력 : 2012.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윤진만 기자= 현존 K리그 최고 공격수 데얀(32, FC서울)에겐 수원은 여전히 높은 벽이었다.

데얀은 3일 수원과의 K리그 34라운드에서 무득점하며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후반 공격 진영에서 연거푸 기회를 잡았으나 다른 경기에 비해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정확도도 떨어졌다. 상대 골키퍼 정성룡 품에 안기는가 하면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토록 강한 열망을 드러낸 이유는 수원만 만나면 새가슴으로 변하는 성향 때문이다. 그는 2008년 서울 입단 후 수원전 11경기에서 1골 3도움에 그쳤다. K리그 통산 192경기 116골(30도움)을 기록한 ‘킬러’답지 않은 초라한 성적표다. 걔 중에는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중요한 경기도 포함됐다.

하지만 선두 수성을 위해 중요했던 이날 또 한번 수원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워낙 잘해주고 있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으나 제자가 불운에 우는 걸 지켜봐야 했다. 이날 FA컵 포함 수원전 7연패한 서울도 같이 울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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