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R 리뷰] '김두현 복귀'수원, 부산 1-0 제압
입력 : 2012.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수원 삼성이 행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수원은 부산전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은 6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35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수원(67점)은 슈퍼매치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울산(62점)을 제치고 승점 5점 차이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진출권이 걸린 3위를 유지했다.

양 팀의 선발 명단의 특징은 변형과 압박이었다. 부산은 기존의 4-3-3에서 약간 변형된 전술을 들고나왔다. 에델, 이경렬, 박용호의 3백과 장학영, 이종원을 좌우 윙백으로 세웠다. 수비때는 최대 5명이 서고 공격때는 허리를 강화하는 작전이었다. 수원은 오장은, 박현범, 박태웅을 중원에 투입해 압박을 강화했다.

전반전: 경기를 주도한 수원, 행운의 자책골
경기 초반 양팀의 허리싸움이 치열했다. 미드필더들의 압박 속에 부산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2분 왼쪽 측면에서 장학영의 프리킥이 모따의 머리에 연결됐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도 세트플레이에서 기회를 잡았다. 12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양상민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전상욱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서정진과 양상민의 왼쪽 라인이 활발했다. 18분 양상민의 왼발 크로스가 골문을 향하는 이상호에게 연결됐으나 머리를 스치며 빗나갔다. 경기는 수원이 주도하는 가운데 부산의 역습이 이어졌다. 28분 수원 진영 중앙에서 박종우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통해 파고들었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선취골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한 수원의 몫이었다. 34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장학영의 직접 프리킥이 이어졌고 골키퍼 전상욱의 손에 맞고 흘러나왔다. 공격과 수비가 뒤엉키는 혼전속에서 공을 에델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굴러들어갔다. 결과는 자책골이었다. 부산은 조직력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 수원 ‘패스마스터’ 김두현 복귀, 부산의 날카로운 역습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모따와 박용호를 빼고 방승환과 최강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의 왼쪽 라인은 계속해서 날카로웠다. 48분 양상민의 먼 거리 프리킥이 조동건의 머리에 연결됐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50분에는 서정진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후 중앙으로 연결했고 조동건이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수원은 66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현범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침투하던 오범석의 머리에 걸렸으나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부산은 한지호의 오른쪽 측면이 살아났다. 68분, 72분 연달아 직접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원도 공격이 풀리지 않자 74분 박태웅을 빼고 군에서 복귀한 김두현을 투입했다. 부산도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75분 박종우를 빼고 윤동민을 투입했다. 양 팀 모두 허리를 강화해 경기를 풀어갔다. 수원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82분 이상호를 빼고 공격수 라돈치치를 투입했다.

부산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다. 84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이종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은 경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결국 승리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 (10월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4,025명)
부산 0
수원 1(OG 에델 34’)
*경고: 양상민, 이상호(이상 수원)
*퇴장:

▲ 부산 출전선수(3-4-3)
전상욱(GK) - 에델, 이경렬, 박용호(최강희 HT) - 장학영, 김한윤, 박종우(윤동민 75’), 이종원 – 맥카이, 모따(방승환 HT), 한지호 / 감독: 안익수
*벤치잔류: 이범영(GK), 임상협, 유지훈, 이성운

▲수원 출전 명단(4-2-3-1)
정성룡(GK) – 양상민, 곽희주, 곽광선, 오범석 – 박태웅(김두현 74’), 박현범 – 이상호(라돈치치 82’), 오장은, 서정진- 조동건(이현진 90’) / 감독: 윤성효
*벤치잔류: 양동원(GK), 홍순학, 조지훈, 하태균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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