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리뷰]‘판타스틱4’ 울산 vs ‘방울뱀 축구’ 제주
입력 : 2012.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K리그의 화끈한 공격축구의 대결이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8일 밤 7시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경기를 갖는다. 울산은 지난 주중 ‘201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알 힐랄을 4-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AFC 경기를 치르는 사이 리그 경기는 두 경기나 밀렸고 그 첫 번째 경기가 제주전이다.

두 팀의 분위기는 좋다. 울산은 K리그판 ‘판타스틱4’라고 불리는 공격력이 살아났다. 울산은 알 힐랄전에서 이근호, 김식욱, 하피냐, 김승용 이 네 선수가 공격을 이끌며 대승을 거뒀다. 이제는 리그 차례다. 하피냐가 지난 알 힐랄전에서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울산은 국가대표 라인 이근호와 김신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란 원정과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대안이 없다.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고 3위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제주는 부상에서 회복한 ‘공격의 핵’ 산토스의 복귀가 힘이 되고 있다. 올 시즌 11골을 기록하며 골감각이 살아나고 있는 서동현과 함께 제주의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제주는 이 두 선수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 템포로 울산의 뒷공간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는 창원에서 경기를 준비하며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

양 팀 수비의 전력누수는 아쉽다. 울산은 최근 이어진 강행군과 부상으로 수비의 전력이 약화됐다. 최성환, 이재성이 시즌 아웃 되었고 곽태휘와 강민수도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는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의 공백이 수비를 약화시키면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두 팀의 색깔은 수비를 중심으로 하는 축구였지만 이제는 공격 축구다. 울산은 두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7점으로 3위 수원(62점)에 5점차로 4위에 머물러있다.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제주는 원정 13경기연속 무승(8무 5패) 기록을 깨야 한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비긴 두 팀. 이번에는 승부를 내야 한다. 두 팀의 중요한 한 판 승부가 8일 저녁에 벌어진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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