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비엘사 만나러 빌바오 '유학'
입력 : 2012.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허정무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세계적인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만나러 떠난다.

허 전 감독은 오는 10일 스페인 빌바오로 떠난다. 오는 28일까지 스페인 현지에 머물면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축구 선진국 스페인의 유스 시스템을 둘러보고 셀타 비고에서 활약하는 박주영의 경기도 관전할 예정이다.

빌바오로 떠나는 이유는 분명하다. 비엘사 감독에게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비엘사 감독은 특이한 사람이다. 맞대결 했을 때(2008년, 칠레 대표팀과 친선전)도 그랬고, 지난 시즌 빌바오의 축구를 봤을 때도 남다른 점이 있었다”라고 했다.

허 감독은 빌바오 구단의 동의를 받아 훈련을 참관하고 계속해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그는 “비엘사 감독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싶다. 어떤 훈련이 어떤 의미로 진행되는지도 알고 싶고, 어떻게 팀을 만들어가는 지 과정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번 빌바오행은 허 감독에게도 뜻 깊다. 허 감독은 현직에 있으면서도 유로와 월드컵을 계속해서 직접 참관했지만, 시간을 내 중점적으로 한 감독과 팀을 지켜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진짜 오래간만이다. 직접 부딪혀 보겠다”라고 말했다.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빌바오는 지난 2011/2012시즌 UEFA유로파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샬케04 등을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비엘사 감독은 빠르게 상대방 진영으로 넘어가 공을 점유하는 특유의 축구로 각광을 받았다. 빌바오는 ‘2012/201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7라운드 현재 2승 2무 3패로 16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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