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측면 MF, 확률 33.3%에 도전한다
입력 : 2012.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선발은 두 명인데 선수는 여섯 명이다. 최강희호의 좌우 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최강희 감독은 23명의 명단 중에 측면 미드필더 여섯 명을 선택했다. 주인공은 이청용(24, 볼턴), 김보경(23, 카디프시티), 이근호(27, 울산현대), 손흥민(20, 함부르크), 남태희(21, 레퀴야), 이승기(24, 광주FC)이다. 자리는 한정돼 있는데 도전하는 선수들은 많다. 확률 33%에 도전한다.

지난 우즈벡전 선발은 이청용과 김보경이었다. 하지만 둘은 최근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근호, 손흥민, 남태희, 이승기가 이란 원정 선발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은 8일 파주축구대표팀 훈련센터(NFC)에서 실시한 이란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이근호와 손흥민은 공격뿐만아니라 측면에 기용 할 수 있다. 이청용과 김보경이 소속팀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있지만 능력 있는 선수들이니까 훈련 모습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최근 분위기는 손흥민과 이근호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주전자리를 꿰차며 리그에서 4골을 몰아치고 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미드필더 모두 소화 할 수 있어 박주영이 있는 원톱보다는 측면에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근호도 울산 현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알 힐랄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측면 미드필더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반면 이청용과 김보경은 소속팀에서 주춤하며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최근 8경기에서 네 차례나 결장했고 투입되더라도 대부분 교체출전이었다. 김보경도 10라운드까지 4경기 출장했으나 모두 교체출전이었다. 최 감독은 이란전을 예상하면서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용과 김보경의 힘든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이유다.

이 네 선수에 도전하는 두 명의 선수가 더 있다. 바로 남태희와 이승기다. 네 명의 선수에 비해 주목 받지 못하고 있지만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표팀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측면 미드필더. 확실한 주전은 없다.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이란 원정에서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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