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알레그리 결별…후임 과르디올라 물망
입력 : 2012.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성적 부진 탓일까? AC밀란의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연이은 경질설에 몸살을 앓고 있다. 후임으로는 FC 바르셀로나의 주젭 과르디올라가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0일 자에서 '라치오전이 알레그리 감독의 고별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극심한 성적 부진에 빠진 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이 오는 21일로 예정된 라치오전 결과에 따라 알레그리 감독이 경질될 것으로 내다봤다.

밀란은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2승 1무 4패의 밀란은 세리에A 11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는 12점이다. 강등권의 추격도 받고 있어 진퇴양난에 빠졌다. 밀란 부진 원인은 다양하다. 노장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팀의 구심점을 잃었다. 여기에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치아구 시우바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은 뼈아프다. 지난 시즌 이브라히모비치는 25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단순히 득점에 그치는 것이 아닌 밀란 공격 그 자체였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이적 공백으로 화력이 악화됐다. 안토니오 노체리노와 케빈 프린스 보아텡도 위력을 잃었다. 시우바의 부재는 수비 불안으로 이어졌다.

알레그리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선수단은 얇아졌지만 성적 부진 정도가 심각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이다. 우승권 전력은 아니다. 강등권팀에 추격을 받을 정도로 전력이 약화된 것도 아니다.

알레그리 감독의 경질설 또한 끊임없이 제기 중이다. 후임으로는 과르디올라가 거론되고 있다. 밀란은 과르디올라와 함께 마우로 타소티와 파울로 말디니를 코치진으로 염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사령탑 후보로는 제니트의 루치아노 스팔레티가 이름을 올렸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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