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차기 캡틴은 웨인 루니?
입력 : 2012.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에릭 칸토나(46, 은퇴)가 되겠다"고 선언한 웨인 루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주장 완장을 차고 산 마리노에 출격할 전망이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루니는 결장하는 스티븐 제라드(32, 리버풀), 프랭크 램파드(34, 첼시) 때문에 12일 산마리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주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주장 제라드는 지난달 12일 우크라이나전 경고누적 퇴장 징계로, 부주장 램파드는 무릎 부상으로 스쿼드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루니가 칸토나가 맨유에서 맡았던 ‘선배’ 역할을 하기로 마음 먹은 시점이라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이번 기회에 주장의 세대교체가 일어나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라드, 램파드의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고, 존 테리(32, 첼시)가 은퇴를 선언한 마당에 루니에게 주장을 맡기자는 의견이다.

루니는 스물 일곱의 나이에도 2006, 2010 월드컵과 유로 2004, 2012 등 굵직한 대회를 뛰었다. A매치 76경기를 소화한 중견 선수다. 부상이 없다면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까지 뛸 수 있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결정을 보류한 채 산마리노전에만 루니에게 주장을 맡기고, 다음 경기부터는 제라드 체제로 가겠다는 방침이다.

ⓒMarc Atkin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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