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말말말] “이제 우리가 식스투 만들어줘야지”
입력 : 2012.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테헤란(이란)] 축구만큼 쉴 틈이 없는 스포츠도 없다. 당신이 잠든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피가 끓는 '뷰티풀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피치 안팎이 시끄러운 것은 당연지사. 축구계 '빅 마우스'들이 전하는 요절복통,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모았다.<편집자주>

“이제 우리가 식스투(6-2) 만들어야지”
대한축구협회 황보관 기술위원장의 일침. 1996 AFC 아시안컵 한국전 6-2 대승을 우려먹는 이란을 잠잠하게 하려면 이번 경기에서 식스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진짜 오기 싫었다니까”
1988~1993년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로 A매치 36경기(10골) 출전 기록을 지닌 황보관 위원장. 숱한 원정 경험 중 홈팬의 극성맞은 응원문화와 암울한 경기장 분위기 때문에 이란 원정이 가장 꺼려졌다고.

“미안합니다. 제가 가두라고 지시했습니다”
13일 훈련을 15분만 공개하고 국내 취재진을 라커룸에 가둬 놓은(?)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 자신이 축구협회 직원에게 부탁했다며.

“누가 제일 유명해요?”
13일 호마 훈련장을 찾은 한 이란 현지 교민. 훈련을 마치고 짐을 꾸리는 선수들 곁으로 갔는데 정작 누가 유명한지 모르겠다며 취재진에게 자문을 구했다. 한 기자가 월드컵 득점자 황보관 위원장을 지목하자 기성용 대신 황보관 위원장을 사진 파트너로 낙점.

글·사진=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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