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산] '만점 대체자' 신진호, ''FA컵 우승에 일조하겠다''
입력 : 2012.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동환 기자= 오는 20일 경남을 상대로 FA컵 결승을 치를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현대와의 경기를 통해 전술 실험을 펼쳤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포항은 1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포항은 김대호, 아사모아, 박성호의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황선홍 감독은 이 경기에 앞서 FA컵에 결장하는 황진성의 공백을 채울 대체자에 대한 실험을 펼쳤다.

황진성의 빈 자리를 채운 주인공은 신진호다. 신진호는 최근 편도선염으로 일 주일 가량 입원해 체력적으로 준비가 덜 된 상태였지만,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반 39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김대호의 골을 도왔고, 공격과 수비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쳤다. 황선홍 감독 역시 "기대한 만큼 활약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역시 만족했다. 그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해 포인트를 올리고 싶었다. 도움해서 만족한다"며 "몸이 좋지 않았지만 기회가 왔고, FA컵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의 약점은 종종 그라운드 위에서 냉정함을 잃는다는 것이다. 지난 8월에는 두 경기 연속 퇴장을 기록했다. 신진호는 "당시의 아픈 경험이 개인적으로 성장의 계기가 됐다"며 "이후 경기에 잘 나서지 못했지만, 언제라도 투입되면 활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며 각오를 덧붙였다. 포항과 경남의 FA컵 결승은 오는 2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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