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자신만만, ''전력 노출? 전부 보여드립니다''
입력 : 2012.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포항 스틸야드에 낮선 손님이 찾아왔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 울산의 김호곤 감독 말고도 또 한 명의 감독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경남 FC의 최진한 감독이다. 오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가질 2012 하나은행 FA컵 결승을 앞두고 포항을 찾았다. 결승에서 맞붙을 상대인 포항의 전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최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포항과 울산의 경기가 펼쳐지는 90분 내내 전력 분석에 열을 쏟았다.

포항은 후반기 이후 상승세의 핵심 전력인 황진성이 경고 누적으로 경남과의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기에 포항은 공백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이 울산전에서 진행했다. 최진한 감독 역시 황진성이 없는 포항이 어떤 전술로 경남과 맞설지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하지만 정작 최진한 감독의 방문 소식을 들은 황선홍 감독은 태연한 모습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어차피 포항이나 경남이나 기본적인 전술이나 전력은 다 노출되어 있다"며 "경남과의 일전을 앞두고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선수들이 갖춘 실력만 잘 보여주면 된다"고 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이번 FA컵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선수들도 잘 따라올 것으로 확신한다. 다른 생각은 없다. 오직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포항과 경남의 FA컵 결승은 2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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