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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포항-울산, 3위 놓고 '동상이몽'

기사입력 : 2012.10.1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향한 3위 싸움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14일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경기를 끝으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가 종료됐다. 상위 스플릿 리그 순위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위 자리를 두고 싸우는 세 팀의 모습이다. 수원 블루윙즈는 승점 62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포항이 59점, 울산이 58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언뜻 보면 단순한 순위 싸움 같지만 사정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을 감독들이다.

일단 세 팀 중 3위 싸움에서 가장 유리한 건 수원이다. 리그 외에 신경쓸 거리가 없다. 오로지 리그에서의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최근의 기세(6경기 3승 1무 2패)가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다. A매치 휴식 기간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도 정성룡, 오범석 둘 뿐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김두현이 돌아왔다. 윤성효 감독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황선홍 감독은 20일 경남과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할 수 있다. 일찌감치 티켓을 따내면 남은 리그 일정을 여유 있게 소화할 수 있다. 내년을 보고 다양한 실험을 할 수도 있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 현재 포항은 FA컵에 '올인'한 상황이다. 분위기도 좋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문제는 경남에 패배하는 상황이다. 분위기가 한 번에 반전될 수도 있다. 갑작스런 목표 상실에 팀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황선홍 감독이 FA컵 결승컵을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이유다.

가장 큰 딜레마에 빠진 건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다. 울산은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 남았다. 4강에 진출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문제는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4강 상대는 우즈벡의 강팀 분요드코르다. 19일 원정,31일 홈을 넘나들며 경기를 갖는다. 그 와중에도 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17일 전북전, 특히 28일 수원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3위 자리에서 멀어진다. 이번 시즌에 아시아 챔피언이 된다 해도 내년에는 대회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둘 다 잡기도 어렵지만 둘 중 하나를 포기하는 건 더 어렵다.

우승 경쟁 만큼이나 흥미진진한 3위 싸움이다. 9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최후에 웃는 팀은 어느 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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