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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박지성의 ‘이란전 영웅’ 타이틀 훔쳐라

기사입력 : 2012.10.16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테헤란(이란)] 윤진만 기자= “박지성이 있을 때 이란은 항상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국-이란전이 열릴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15일 만난 한 이란 축구팬은 대표팀 은퇴한 박지성의 공백이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2009년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며 이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방해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는 박지성이 2011년 1월 은퇴한 덕에 이란이 이길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란 축구팬의 생각일 뿐. 한국 축구대표팀은 박지성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박지성 없이 치르는 첫 이란전도 승리하겠다는 자신감이 대단하다. 박지성에 걸었던 기대감이 이제 박주영에게로 옮겨간 모양새다. 이란 언론에선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손흥민과 함께 박주영에 대한 경계심이 대단하다. 훈련장에선 ‘셀타 비고 플레이어’란 영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박주영도 주변의 기대감을 잘 안다. 그는 14일 훈련 후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거절했다. 아스널 시절 아르센 벵거 감독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병역 연기 논란까지 휩싸여 소위 ‘멘붕(멘탈 붕괴)’가 찾아왔을 때와는 다른 표정, 다른 말투다. 당시에는 인터뷰하기 싫은 티가 역력해 일부 기자들의 원성도 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최강희 감독이 애제자 이동국을 제외하면서까지 핵심 스트라이커 임무를 맡긴 만큼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는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은 훈련장에서 적극적으로 말도 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고, 경기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잘하고 있다”며 시원스런 한방으로 이란 무승(2무 2패) 징크스가 깨지길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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