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데뷔전...제 2의 이영표 노린다
입력 : 2012.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올림픽 영웅' 윤석영(22, 전남드래곤즈)이 이란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경기를 갖는다. 윤석영은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윤석영은 지난 우즈벡전에 소집되며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강희호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주호(25, FC바젤)에 밀려 벤치를 지켰다. 이번엔 다르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던 박주호를 대신해 윤석영을 일찌감치 주전 왼쪽 수비수로 낙점했다. 현지 훈련에서도 윤석영은 주전팀의 왼쪽을 지키며 선발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란전은 대표팀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경기 결과에 따라 브라질로 향하는 길이 달라진다. 이기면 탄탄대로가, 패배하면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윤석영으로선 본인의 기량을 100%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10만 관중의 응원소리를 이겨내야 한다. 심적 압박감을 극복하지 않으면 흔들리기 마련이다.

다행인 것은 윤석영이 이미 큰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원정팀의 불리함을 딛고 홈팀 영국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올림픽에서 함께 뛴 박주영과 기성용, 박종우, 정성룡, 김보경 등이 대표팀에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왼쪽에서 김보경과 호흡을 맞춘 경험은 대표팀에 큰 플러스 요인이다.

이 경기에서 활약하며 최강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이영표(35, 벤쿠버)가 은퇴한 후 무주공산이 되어 버린 왼쪽 풀백을 차지할 수 있다. 반대로 미진한 활약을 보인다면 또 다시 경쟁해야 한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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