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프리뷰]‘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울산 vs ‘이동국-에닝요 믿는다’ 전북
입력 : 2012.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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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A매치 기간이지만 K리그의 경기는 계속된다. 전력 공백은 없다. K리그 상위권팀의 화끈한 공격축구가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17일 저녁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는 21일에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울산이 24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을 대비해 조기 출국하는 관계로 경기가 4일 앞당겨졌다. A매치 기간 중 유일하게 치르는 K리그 경기다.

첩첩산중의 울산이다. 특히 지난 14일 포항을 상대로 1-3 완패를 당한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에 빠졌고 홈에서도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을 기록하며 리그 5위로 밀려났다. 설상가상으로 이근호, 김영광, 곽태휘는 대표팀에 차출됐고, 하피냐는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했다. 또 지난 포항원정 경기에서 김승용과 강민수가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 할 수 없다.

김호곤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계속되는 부재에 고민이 깊어갔다. 그는 “전북전은 포항전보다 더 힘들 것 같다. 주축선수들의 결장이 아쉽다. 또 빡빡한 일정에 상대팀에게도 미안할 정도다”며 걱정했다. 가장 큰 고민은 곽태휘, 강민수, 이재성이 모두 빠진 중앙 수비다. 대안은 군에서 북귀한 김치곤과 높이가 강점인 강진욱의 투입이다. 울산은 무너진 수비라인과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하며 후보 선수들의 기회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북도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승점 69점으로 2위에 있는 전북은 지난 7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서울(승점 76)과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또한 수비수들의 줄 부상으로 가용가능한 자원이 거의 없다. 박원재, 마철준, 조성환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고 김상식과 임유환도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다.

전북은 수비진의 공백을 주특기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해결한다. 이동국과 에닝요 콤비의 호흡이 맞으며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고 드로겟과 레오나르도의 공격력도 함께 살아나고 있다. 울산이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두팀 모두 사실상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울산은 전북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상승세의 분위기를 분요드코르전까지 이어가야 한다. 또한 내년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인 3위 자리의 불씨도 살려가야 한다. 전북은 울산전 승리로 선두 추격의 희망을 이어가야 하고 3위 수원(승점 62)과의 승점차를 더욱 벌려야 한다. 두팀의 반전을 위한 중요한 한 판 승부가 17일 저녁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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