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최종예선 무득점 침묵…이동국 복귀하나
입력 : 2012.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국가대표팀이 이번에도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24, 울산현대)과 박주영(27, 셀타비고)을 최전방에 내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지만 창끝은 무뎠다.

대표팀은 수비에 김신욱의 머리를 향해 길게 올려준 공을 2선에서 기다리는 선수들에게 연결하는 형식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했다. 김신욱은 장신을 이용해 이란의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박주영 역시 눈에 띄는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최종예선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최강희호는 최종예선 4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그 중 이근호(27, 울산현대)와 김보경(23, 카디프시티)은 각각 카타르, 레바논전에서 2골씩을 터뜨렸다. 이동국(33, 전북현대),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31, 울산현대), 김신욱은 한 골씩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한 골은 지난 우즈벡전에서 나온 상대의 자책골이다.

최강희 감독의 고민이 깊어가는 이유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이근호와 김보경은 측면 공격수다. 중앙 공격수로 분류되는 김신욱과 이동국은 한 골에 그쳤다. 박주영은 아예 득점이 없다.

이동국이 이란 원정 명단에서 제외되며 자연스럽게 박주영에게 기대가 쏠렸다. 소속 팀인 셀타비고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또 다시 최강희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데 실패했다.

관심은 또 다시 이동국에게 향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에 소집되지는 않았지만 이동국을 향한 최강희 감독의 애정은 여전하다. 이미 그는 지난 달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상대에 따라 전술상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다시 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언제라도 대표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이동국 역시 ‘은사’ 최강희 감독의 호출을 마다할 리가 없다.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동국이 복귀할 경우 중앙 공격수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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