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한국 축구스타 이천수가 베트남에 온다”
입력 : 2012.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임의탈퇴’ 이천수(31)가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띠엔퐁’을 비롯한 베트남 언론들은 “이천수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베트남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미 스위스에 있는 스포츠컨설트 회사를 통해 다수의 베트남 클럽에 제안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 언론들은 이천수에 대해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등 유럽 명문클럽에서 뛰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2004년 열린 독일 월드컵 아시아예선서 베트남을 상대로 프리킥 골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이천수의 베트남 리그 이적 전망이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V리그는 주로 남미나 아프리카 용병에 의존하고 있고 2013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규정이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최근 팀을 찾지 못해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못한 31살의 이천수가 베트남 클럽들의 관심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이천수는 2009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코치진과 불화 끝에 팀을 무단 이탈했고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전남은 그를 임의탈퇴 공시했다. 이천수는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현재까지 무적 상태다.

이런 상황에도 이천수는 조윤환(빈즈엉FC), 최윤겸(호앙 안 야 라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두 클럽으로 이적을 자신하고 있다. ‘AFP’ 통신도 이 두팀 중 한 팀으로 이적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한때 ‘아시아 최고의 재능’이라는 찬사를 받은 그가 과연 한국을 떠나 베트남 무대로 진출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