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축구협회장은 누구? 자천타천 후보 6명 거론
입력 : 2012.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면서 차기 대권의 향방이 주목된다.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조중연 회장이 사내 통신망을 통해 "이번 회장 임기를 끝으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고 선언했다.

조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제 시선은 차기 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쏠린다. 제 52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열린다. 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회장은 선거인단인 대의원 표의 과반을 얻어야 당선된다. 대의원은 16명의 시도협회장과 8명의 산하연맹 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출마가 가장 유력한 후보는 권오갑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이다. 권 회장은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가며 축구계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정몽준 명예회장이 고문으로 있는 현대중공업에서 함께 한 인사로서 '친MJ'라는 점에서 출마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의 출마도 점칠 수 있다. 정 회장의 사촌동생이기도 한 그는 최근 한국 축구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축구 인사다. 다만 프로축구연맹 총재의 임기가 남아있고 정 회장의 일가라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출마를 단정할 수는 없다.

'반MJ'로 대표되는 허승표 피플웍스 대표는 제51대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조 회장과 8표 차이로 낙선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조 회장에게 갔던 중앙대의원 5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허 대표가 재출마한다면 가장 강력한 야권 후보가 될 것이다.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 회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작년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안 회장은 "축구를 위해 정치에 나섰다"고 말할 정도로 의욕적인 인물이다. 축구계에서의 영향력 또한 적지 않다.

이 외에도 그동안 직간접으로 출마의사를 표시한 김석한 중등연맹 회장과 변석화 대학연맹 회장도 후보군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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