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경남 김병지, ''우승하면 세리머니 30개 보여 줄 것''
입력 : 2012.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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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포항] 정지훈 인턴기자= 경남 FC 최고참 김병지(42)는 “골 넣고 우승하면 보여 줄 세리머니를 30개 준비했다”는 것으로 FA컵 결승전에 임하는 그의 각오를 압축했다.

김병지는 2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2012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물리치고 창단 후 첫 우승, "경남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경남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는 “경남만의 경기력이 좋아 분위기가 좋은 것이 아니라 분위기가 좋아 경기력이 좋은 것이 바로 경남이다"며 "반드시 강팀 포항을 꺽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결승에 임하는 소감은?
경남 최고의 장점들이 있다. 상대를 조금씩 위협한다. 보이지 않는 무기들을 내일 보이겠다. 우리 첫 목표는 이뤘다. 내일 마지막 한경기 남았으니까 멋진 경기하겠다.

만약 우승을 거두게 되면 감독에게 바라는점은?
우승 선물로 휴가를 20일 정도 줬으면 좋겠다.

현역에서 마지막 우승일지도 모르는데?
개인적인 목표 때문에 우승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경남이 가진 분위기와 방향이 있다. 이번 우승을 통해 경남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우승을 해야 한다. 경남은 지금까지 객관적인 전력을 무시하면서 올라왔다. 포항도 좋은 팀이지만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고 팬들과 감독님께 우승을 선물하겠다.

최고참이다.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했는지? 또 주목해야 할 선수는?
평상시 때 훈련과 연습을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스스로 박수를 칠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내일도 마찬가지고 경남의 장점은 경기력이 좋아서 분위기가 좋았던 것이 아니라 분위기가 좋아 경기력이 좋았다.

포항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농담삼아 득점왕은 노병준이 하고 우승은 우리가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김인환이 싫다고 했다. 우리 후배를 위해서라도 노병준의 슈팅을 선방하고 김인환이 득점왕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

준비한 세리머니가 있다면?
30개정도 준비했다. 내가 골을 넣으면 보여드리겠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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