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포항의 비밀 병기? '승리의 치어리더'
입력 : 2012.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동환 기자= 각종 대회나 빅 매치를 앞두고 수 많은 징크스들이 쏟아져 나온다.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12 하나은행 FA컵 결승 역시 마찬가지다. 2008년 FA컵 우승의 재현을 꿈꾸는 포항과 준우승을 차지한 경남의 복수전이 펼쳐진다.

각자가 다양한 이유로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포항스틸야드의 명물인 치어리더팀 ‘스틸하트’의 징크스가 화제다.

스틸하트의 리더인 하미화(25세)씨는 경남 통영 출신의 응원단장이다. 그녀에게는 이번 FA컵 결승전이 특별하다. 사실 그녀는 2009년부터 경남FC의 홈 경기 치어리더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경남측의 사정으로 더 이상 창원축구센터를 찾지 못하게 됐다.

그녀는 둥지를 옮겼다. 평소 그녀의 열정 넘치는 응원을 알아본 포항이 그녀를 호출한 것이다. 첫 경기는 8월 19일 대구와의 경기였다. 그라운드에서 혼을 불태우는 선수들 만큼이나 그녀 역시 새로운 둥지에서 힘껏 응원했다.



그녀의 응원 덕분이었는지 포항은 4-2로 승리했다. 그리고 그녀가 나타나는 경기에서 포항은 어김없이 승리했다. 첫 경기를 시작으로 같은 달 22일 광주전 1-0 승리, 9월 1일 제주와의 FA컵 준결승 2-1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최근 개최된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3-1로 승리했다. 8월 이후 그녀의 기록은 4전 전승. 우연의 일치이지만 예사롭지 않다.

하미화씨는 “우연에 불과하지만 좋은 징크스인 만큼 FA컵 결승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멋진 응원으로 포항의 우승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항의 승리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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