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결승골 도움’ 신진호, 황진성 공백 메우다
입력 : 2012.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포항] 정지훈 인턴기자=FA컵 결승전에서 포항 스틸러스 전술의 핵심 황진성(28)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했다. 대안은 있었다. 바로 '포항의 미래' 신진호(24)다.

신진호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2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선발출전하며 120분 풀타임 활약했다. 포항은 경남을 만나 1-0 승리를 거두며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에서 신진호는 황진성 자리에 투입돼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신진호는 이날 경기에서 전담 키커를 담당했고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결국 그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터진 박성호의 결승골을 도우며 우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큰 경기에서 부담이 있었는데 이를 잘 극복했다. 게다가 결승골을 도와 만족한다”며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신진호는 결승전이라는 압박감과 황진성 공백의 부담감을 느꼈는지 몸이 무거웠다. 그러나 특유의 패싱 능력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팀의 중원을 담당했다. 특히 과감한 몸싸움과 함께 공수에 걸쳐 매서운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초반 킥이 조금씩 빗나갔고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진성이 형이 생각났다. 이내 자신감을 찾았고 부담감을 떨쳐냈다”며 자신의 활약에 만족함을 표시했다.

신진호는 포항의 유스팀 출신으로 팬들과 동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많은 팬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든든했다. 우승으로 보답해 만족한다”며 팬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에는 주로 교체로 나섰다. 내년에는 선발로 나서 뛰고 싶다”며 주전에 대한 각오를 다짐했다.

‘포항의 미래’라고 불리는 신진호, 그의 성장이 다음 시즌 포항의 ACL 우승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