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데얀 두 골, 제주 꺾고 1위 수성
입력 : 2012.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FC 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은 21일 오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제주전 1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서울은 승점 79점으로 2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데얀은 두 골을 추가하며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타이 기록에 한 골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제주는 5위 울산과의 승점 차이(10점)를 좁히지 못하고 6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은 제주가 주도했다. 홈팀 제주는 자일과 산토스가 서울의 좌우 측면을 흔들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반면 원정팀 서울은 수비에 무게를 두며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측면 공격수들의 지원을 받은 서동현은 자신에게 찾아온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첫 골은 제주 골키퍼 한동진의 어이없는 실수에서 시작됐다. 전반 31분 서울 공격수 데얀 앞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빼앗겨 실점한 것. 좋은 분위기에서 나온 실수라 제주에 아쉬움이 더 큰 상황이었다. 실점한 제주는 골을 성공시키기 위해 공격에 무게를 뒀다. 미드필더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좋았지만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후반 경기 양상도 전반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주는 만회골을 노리며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격의 활로를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앞서 가는 서울은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수비에 집중하다 한 번에 빠른 역습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움을 선보였다.

결국 서울은 후반 19분 고명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시즌 27호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데얀은 한 시즌 외국인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두 골 뒤진 제주는 파상공세에 나섰다. 후반 25분 자일이 고요한의 완벽하게 따돌리고 날린 슈팅이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한 골을 따라잡은 제주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에 또 다시 역습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골키퍼 한동진이 고명진과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반칙을 범해 퇴장당하며 제주의 추격 의지에 찬 물을 끼얹었다.

이 후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주는 서울에 주도권을 내주면서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패배했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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