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폭발' 제코, ''나는 절대 후보선수가 아니다''
입력 : 2012.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뒤 두 골을 터트리며 맨체스터 시티에 승리를 안긴 에딘 제코(26)가 슈퍼 서브라는 타이틀을 거부하며 주전 경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코는 20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 브롬전에서 맨시티가 0-1로 뒤지던 후반 34분 그라운드를 밟았고, 60초도 지나기 전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패스를 이어받아 결승골까지 연결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제코는 지난달 29일 열린 풀럼전에서도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후 1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렸다.

제코는 웨스트 브롬전에서 두 골을 추가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프리미어리그 6골)로 올라섰다. 6골 중 4골은 제코가 교체로 출전한 경기에서 뽑아냈다. '교체용 선수'라는 꼬리표가 제코를 따라다니기 시작한 이유다.

제코는 21일 축구 전문 매체 '풋볼 365'가 보도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를 고르는 건 감독의 몫이고, 나는 팀에 내가 필요할 때 뛸 뿐"이라며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에 오기 전에도 내가 슈퍼 서브였던 적은 없다. 나는 언제나 선발로 뛰었고, 교체가 아닌 선발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며 자신은 절대 교체용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물론 최근 교체로 나서 많은 골을 터트리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제코는 "최근 몇 경기의 상황이 그랬고, 나는 골을 넣고 있다는 게 기쁠 뿐"이라며 교체 출전보다는 골에 방점을 찍었다. 그리고 "나는 절대 슈퍼 서브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뛰고 싶다"며 교체 명단이 아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맨시티의 데이비드 플랫 코치는 "다른 선수들이 선발 출전 기회를 얻는 것처럼 제코에게도 선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기 때문에, (슈퍼 서브라는 꼬리표를 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제코에게 힘을 실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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