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김호곤, “ACL 올인…적극적인 공격 예정”
입력 : 2012.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원정이라 어렵지만 꼭 승리하고 돌아가겠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할 예정이다”

울산 현대 김호곤 감독이 ‘2012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올인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저녁 우즈베키스탄 탸슈켄트 자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분요드코르와의 ACL 4강 1차전 대비 공식기자회견에서 “양팀이 모두 결승을 코앞에 둔 준결승이다. 중요한 시합이다. 분요드코르도 좋은 선수 많이 보유한 강팀이다. 내일 경기에서 양팀 모두 좋은 경기 기대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K리그 경기 수가 많아졌다. K리그와 ACL을 병행하기는 어렵다”라며 “그래서 K리그보다는 ACL에 올인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선언했다. 김 감독은 “K리그 몇 경기에서 지고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돌아온 대표팀 선수들은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오늘 훈련까지 마치면 모든 준비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무승(2무 3패)에 그쳤다. 1위 FC서울과는 승점 차이가 무려 21점이다. 사실상 우승 경쟁에 뛰어들기는 힘들고, 다음 시즌 ACL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경쟁을 벌여야 한다. 3위 수원 삼성과는 승점 차이가 4점이다. ACL에 총력을 기울인 후에도 만회할 수 있는 점수차다.

ACL 올인을 공언한 김 감독은 팀의 주축 선수들에 희망을 걸었다. 그는 “원정 경기는 힘들지만 대표팀도 이란전을 마치고 바로 왔는데도 시차 적응됐고 컨디션도 상당히 좋다. 좋은 경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은 모두 팀에 승리 안기겠다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곽태휘는 “원정 경기라 힘들다. 그러나 그만큼 중요하다. 내일 경기에서 결승 진출을 결정하겠다. 원정 경기가 홈 경기보다 더 중요하다. 골을 많이 넣을 수록 유리하다. 동료들에게도 내일 준결승에서 끝장낼 수 있도록 올인하자고 당부했다”라며 김 감독의 말에 무게를 더했다.

곽태휘는 거듭된 경기와 대표팀 소집-원정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서 말했듯, 나는 프로선수다. 맡은 임무 충실히 한다. 대표팀과 울산의 스타일 다르지만, 각각에 맞춰 충실히 경기한다. 경기 피로도 있지만 선수로서 이겨낼 부분이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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