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분요드코르 감독, “울산 강한 팀…그래도 약점 있다”
입력 : 2012.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의 미르잘롤 카시모프 감독이 울산 현대를 강팀이라 인정하면서도 “약점이 있다”라고 했다.

카시모프 감독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저녁 우즈베키스탄 탸슈켄트 자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ACL 4강 1차전 대비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다. 최선을 다한다면 이길 수 있다. 모든 자원을 쏟아 부을 것이다. 승리로 팬들에게 휴일 같은 기쁨을 안겨주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울산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이 대회 준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얼마나 강한 팀인지 보여줬다. 김영광 골키퍼와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은 엄청나게 훌륭한 선수들이다. 콜럼비아와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아주 매력적이다. 울산은 공격이 강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하피냐는 키플레이어다. 실수도 잘 저지르지 않는다. (8강에서) 알힐랄 상대로 역습을 펼치는 장면은 아주 인상 깊었다”라고 칭찬했다.

카시모프 감독의 인정은 승복이 아니었다. 그는 “울산은 강한 팀이다, 그러나 그(강력한) 팀에도 최소한의 약점이 있다. 이를 공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분요드코르 선수 중에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던 선수가 많아 피로도고 높은 것에도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분요드코르에는 수비수 아크말 쇼라흐메도프, 아르톰 필리포시안, 미드필더 자수르 하사노프,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 등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주전 선수가 포진하고 있다.

그는 “피곤하겠지만 모든 것을 잊고 내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은 준비돼있다. 우리가 결승에 간다면 타슈켄트에서 경기가 열린다. 모든 것을 다해 준결승에서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카시모프 감독은 지난 8강 2차전 경기에서 퇴장 당해 울산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그는 “경기는 감독이 하는 게 아니다. 이들은 모두 프로 선수들이다. 드레싱룸이나 스탠드 어디서든 볼 거다”라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울산과 분요드코르의 경기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시간으로 24일 저녁 10시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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