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만한가...호주, 韓 원정에 영건 대거 소집
입력 : 2012.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호주 축구대표팀이 한국전 원정 명단에 어린 선수를 대거 포함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호주 지역지 ‘브리즈번 타임즈’에 따르면 독일 출신 홀거 오지크 호주 감독은 11월 14일 한국전을 세대교체의 시험 무대로 삼고자 한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4경기 1승 2무 1패(승점 5점)의 저조한 성적을 낸 가장 큰 이유가 베테랑 위주의 선수 구성이라는 여론을 수렴한 모양이다.

호주는 지난 16일 이라크전에서 주전 11명 중 5명이 30대, 4명이 20대 후반일 정도로 평균 연령이 높았다. 기동성이 떨어진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후반 연속골로 가까스로 2-1 역전승했다.

앞서 3경기 연속 무승한 오만(0-0), 일본(1-1), 요르단(1-2)전에선 단점이 더욱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라크에 패했다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으리라 현지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호주는 내년 3월 오만과의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5개월여 준비 기간 동안 젊은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켜 새 바람을 불어넣고자 한다. 미첼 랑게락(24,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루크 데베레(23, 경남), 라이언 맥고완(23, 허트 오브 미도시안), 토미 노(21, 위트레흐트), 제임스 홀란드(23, 오스트리아 빈)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오지크 감독은 "이제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았다. 우리는 다음 월드컵 예선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그에 앞서 한국전은 매우 좋은 평가전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은 호주전 구상을 아직 고민 중에 있다. 해외파를 부르자니 해외 리그 일정이 걸리고, 안 부르자니 소집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기술위원회,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늘 고민하는 직업인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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