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김신욱 역전골’ 울산, 분요드에 3-1 승리…결승 보인다
입력 : 2012.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울산 현대가 우즈베키스탄의 강호 분요드코르를 꺾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울산은 2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자르 스타디움에서 본요드코르를 상대로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가졌다. 이 경기에서 울산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하피냐, 김신욱, 이근호의 득점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울산은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최강의 스쿼드를 내세웠다. 하피냐와 김신욱이 공격을 이끌었고 이호, 에스티벤, 김승용, 이근호가 뒤를 도왔다. 수비에는 이용, 강민수, 곽태휘, 김영삼이 나섰고 김영광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든 분요드코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분 울산 진영 우측을 파고든 코작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중앙에서 이브로크히모프가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전열을 정비했다. 울산은 만회골을 위해 활발한 패스와 공간 침투로 분요드코르에 맞섰다. 결국 후반 30분, 만회골이 터졌다.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 우측까지 드리블 돌파한 이근호가 올린 공을 쇄도하던 하피냐가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동점을 만든 울산은 역전골을 노렸다. 특히 세트 플레이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고 결국 역전골로 이어졌다. 후반 7분 김승용이 연결한 코너킥을 김신욱이 뛰어올라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역전을 허용한 분요드코르는 다시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울산의 기세에 압도당해 우왕좌왕했다.

결국 울산은 후반 26분, 쐐기골을 작렬했다. 하피냐가 상대 진영에서 파울을 얻었고 김승용이 올린 프리킥을 이근호가 달려들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분요드코르는 후반 30분 울산 진영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곽태휘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는데, 주심은 강민수에게 경고를 주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분요드코르의 페널티킥은 골문을 맞고 튕겨 나왔다. 이후 분요드코르는 필사적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울산 역시 리드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결국 양팀의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3-1,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오는 3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분요드코르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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