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트리오, 부산 스플릿A 첫승을 이끌다
입력 : 2012.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고대하던 장면이 연출됐다. 올림픽 대표 트리오가 모두 출전했고 부산의 스플릿 그룹A 첫승을 합작했다.

부산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에서 전반 4분에 터진 박종우의 선제골과 후반 36분 한지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활약하며 동메달을 획득한 박종우(23), 이범영(23)이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후반 9분에는 김창수(27)가 교체 투입돼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국가 대표 데뷔전을 치른 박종우는 달랐다. 전반 4분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박종우는 페널티 박스 내 좌측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고 신화용은 꼼짝도 하지 못했다. 이후 그는 예리한 패스와 안정된 경기 조율로 교체 아웃될 때까지 중원을 책임졌다.

주전 수문장 전상욱에 밀려 그동안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범영도 모처럼 선발 출전하며 ‘선방쇼’를 펼쳤다. 그는 전반 15분 박성호의 슈팅을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후반 1분 김원일의 헤딩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막아낸 것까지 여러 차례 선방을 통해 부산의 골문을 책임졌다.

부상 이후 두 달 만에 복귀한 김창수도 공수를 넘나들며 제 몫을 다했다. 그는 이날 포항의 파상공세가 시작된 후반 9반에 투입돼 포항의 측면을 막고 역습 전개 시에는 빠르게 침투했다.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올릭픽에서 보여준 안정감과 과감한 오버래핑을 보여줬다.

부산은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세 선수가 복귀하면서 팀의 경기력과 마케팅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세 선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동시에 출전하는 경우가 없었고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 이제는 다르다. 올릭픽 트리오가 완벽하게 부활해 동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부산의 상승세는 이제 시작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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