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괴물’ 윤정환, “챔스리그 티켓 포기하지 않았다”
입력 : 2012.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일본 J리그 사간도스와 재계약을 앞둔 '괴물' 윤정환 감독(40)이 내년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26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다. 세부 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팀을 2년째 이끌고 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재계약 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윤 감독은 지난시즌 팀의 1부 승격을 이끌고, 올 시즌 얇은 스쿼드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29라운드 현재 18개 구단 중 9위(승점 41점)의 성적을 내고 있다. 7경기 남은 상황에서 3위 우라와 레즈(승점 48점)와 승점 7점차.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윤 감독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올해 결과를 보고 내년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 같다”고 내년을 구상하기 전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한다고 했다.

구단측에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라고는 했다. 현 스쿼드로는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선수층이 얇다. 그 부분이 우선 개선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축구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전망이다. 현 전술을 다듬고 완성하는 데 신경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한다. 윤 감독은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비가 든든해야 공격도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윤 감독은 현역시절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영리한 플레이를 펼쳐 ‘제리’, ‘꾀돌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부천SK, 세레소 오사카, 성남 일화를 거쳐 2006~2008년 지금의 사간에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 수석코치, 감독대행을 거쳐 2011년 1월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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