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갈등에 빠진 퍼디낸드 복귀 추진
입력 : 2012.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웨스트햄)가 최근 인종차별 문제로 마찰을 빚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리오 퍼디낸드(34)의 재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영국 인터넷 매체 ‘미러’는 25일 “웨스트햄이 다가올 여름이적 시장에서 퍼디낸드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웨스트햄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여전히 웨스트햄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또 샘 앨러다이스(58, 웨스트햄)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퍼디낸드의 복귀는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지금 당장 영입이 어렵겠지만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그가 자유계약으로 풀린다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영입 의사를 밝혔다.

퍼디낸드는 1996년 웨스트햄에서 프로데뷔를 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2002년에는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3,300만 파운드(약 582억 원)로 맨유로 이적했다. 그는 11년간 맨유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장도 역임했고, 2008년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12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최근 퍼디낸드는 맨유에서 잦은 부상과 인종차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71) 감독과 갈등이 있었고 사태를 수습했지만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또한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그의 이적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적설과 논란에도 웨스트햄의 퍼디낸드 영입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혔고 퍼거슨 감독도 “나는 맨유가 퍼디낸드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정신적인 혼란에 빠졌다”라며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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