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이동국-데얀, 27일 완산벌서 '맞장'
입력 : 2012.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이동국(33, 전북현대)과 데얀(31, FC서울), 두 기록의 사나이들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대격돌을 벌인다.

이동국과 데얀은 2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라운드 전북-서울 경기에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이번 라운드가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리는 만큼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의 운명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기록과 팀 승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목표다.

올 시즌에도 19골을 넣은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34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득점자의 영예를 안았다. 지금도 한 골을 추가할 때마다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셈이다.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주변의 우려를 샀지만 지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터닝슛을 골로 연결하며 자신이 여전히 국내 최고의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전북은 선두 서울에 승점 7점 뒤져 있어 남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다가온 첫 번째 기회를 잡지 못하면 희망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반드시 이동국이 최전방에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데얀은 이번 시즌 27골을 터뜨렸다.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03년 성남 일화의 김도훈이 세운 한 시즌 최다골 기록(28골)에 도전한다. 지금의 기세라면 달성할 확률이 매우 높다. 8경기에서 두 골만을 추가하면 데얀은 K리그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된다.

최다골 기록을 세우는 것이 다가 아니다. 서울 입장에서는 전북전에서 최소한 비기거나 이긴다면 우승에 성큼 다가간다.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 확실한 전북을 상대로 데얀이 골을 넣으며 승점을 챙긴다면 기록과 우승,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다.

올 시즌 K리그 절정의 길목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두 선수가 만났다. 경기 후에 웃음 짓는 쪽은 누가 될까?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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