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박지성 트라우마’, 이번에도?
입력 : 2012.10.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아스널 킬러' 박지성(31, 퀸즈파크레인저스)이 이번에도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악몽을 안길 수 있을까?

박지성은 27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 나선다. 지금까지 박지성은 아스널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그만큼 기분 좋은 기억이 많다. QPR의 시즌 첫 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2006년 4월 10일 아스널전에 선발 출장,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결승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골을 넣었다. 2010/2011 시즌 리그 경기에서는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박지성은 그동안 아스널을 상대로 모두 5골을 성공시키며 아르센 벵거 감독의 경계 대상 1순위로 자리 잡았다.

왕년의 스타들이 모여 있는 QPR은 시즌 초반 총체적 난국을 겪으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마크 휴즈 감독의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첫 승의 맛을 보는 것이 간절하다.

9위에 머물며 초반 부진한 모습의 아스널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만만치 않다. 산티 카소를라, 제르비뉴, 루카스 포돌스키 등의 선수 면면은 QPR에 비해 화려하다. 특히 카소를라는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모든 팀들의 경계 대상 1순위에 올랐다.

기대를 거는 건 아스널만 만나면 터지는 박지성의 킬러 본능이다. 박지성이 맨유의 빨간 유니폼이 아닌 QPR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도 아스널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벵거 감독의 '박지성 트라우마'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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