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킨슨 ‘태클’ + 이동국 ‘동점골’ = 전북 '역전 우승 불씨'
입력 : 2012.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류청 기자= 전북 현대가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어렵게 살렸다.

전북과 FC서울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37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는데, 1-1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이 에스쿠데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북이 이동국의 동점골 경기를 시작점으로 돌렸다. 양 팀의 승점 차이는 그대로 7점에 머물렀다.

결정적 장면- 추가골을 막은 윌킨슨의 태클
축구는 흐름이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 실점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은 전반 26분에 에스쿠데로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에도 전북의 공세를 차단한 후 효과적으로 역습했다. 후반 10분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몰리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슈팅을 날리는 듯 수비를 속이고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다. 완벽한 득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윌킨슨이 몸을 날린 태클로 실점을 막았다. 결국 전북은 더 이상 끌려가지 않고, 4분 뒤에 이동국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정적 인물- 우승 경쟁의 불씨 살린 이동국
에이스는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구한다. 이동국도 그렇다. 서울 수비에 막혀 별다른 장면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4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드로겟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 올린 공을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 슈팅은 이날 경기에서 나온 이동국의 첫 슈팅이었다. 이동국의 골이 나오자 경기 분위기는 전북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결정적 결과- 변하지 않은 승점 7점 차
이날 경기 전까지 양 팀의 승점 차이는 7점이었다. 어느 쪽이 승리하느냐에 따라 우승 판도가 달라질 수 있었다. 서울이 이기면 사실상 우승에 성큼 다가서게 되는 것이고, 전북이 이기면 우승 경쟁은 혼돈으로 떨어지게 됐었다. 하지만 양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승 판도는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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