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산소탱크' 박지성, 아스널전 결장…QPR은 또 패배
입력 : 2012.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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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산소탱크가 바닥을 드러냈다. 잠시 충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산소탱크' 박지성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주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QPR은 다시 한 번 패배의 쓴 맛을 봤다.

QPR은 2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QPR은 시즌 첫 승을 노리며 경기에 임했다. 아스널 역시 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각오였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박지성의 모습은 없었다.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즌 첫 결장이다. 앞서 잉글랜드 주요 매체들은 박지성이 지난 8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고 아스널전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실로 이어졌다.

박지성은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한 QPR의 모든 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주장으로서 그라운드 위의 사령관 역할을 했다. 842분간 휴식 없이 그라운드를 달렸다. 전 소속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줬던 '아스널 킬러'의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QPR은 박지성의 동료들이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후반 35분 음비아가 퇴장을 당했고, 4분 후인 후반 39분 아르테타에게 실점했다. 결국 0-1로 패했다. 9라운드까지 승리 없이 3무 6패 승점 3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승리가 절실한 QPR은 박지성의 복귀 시점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 내 EPL 부상 전문 포털 사이트들은 박지성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으며, 조만간 복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QPR의 다음 경기는 11월 4일 레딩과의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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