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승에 한 발자국 '성큼'...방심은 금물
입력 : 2012.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비록 무승부에 그쳤지만 FC 서울은 리그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

서울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37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패를 가리지는 못했지만 경기 결과는 서울에 유리하다. 패배하면 승점이 4점으로 좁혀지면서 전북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었다.

1점씩을 나눠 가진 양 팀의 승점 차이 7점은 변함이 없지만 경기 수는 줄었다. 남은 7경기에서 부담이 더 큰 쪽은 전북이다. 서울 입장에서는 손해볼 것이 없는 결과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린만큼 서울이 이기면 우승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실제로 에스쿠데로가 선취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간 서울은 승리를 기대케 했지만 이동국에 동점골을 허용,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아쉬울 수도 있지만 경기 내용을 생각하면 그렇지만도 않다. 후반 막판 기세를 올리며 역전골을 노린 전북의 공격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골키퍼 김용대의 신들린 활약 속에 가까스로 막아내긴 했지만 한 골을 내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최악의 상황을 면한 서울은 한 숨 돌리게 됐지만 우승 경쟁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당장 다음 라운드에서 '천적' 수원 블루윙즈와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7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북 상대가 부산 아이파크인 것을 감안하면 여유를 부릴 수가 없다. 전북과의 경기도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의 의지도 불타오르고 있다. 이 대행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승이 유리한 것은 분명하지만 확정 짓기 전까지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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