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9R] 수아레스, 빛바랜 '도발' 다이빙 세레머니
입력 : 2012.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에버턴과 리버풀간 '머지사이드' 더비에 승자는 없었다.

양 팀은 28일 저녁 10시 30분(한국시간) 에버턴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리버풀이 전반 13분 레이튼 베인스의 자책골과 19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헤딩골로 앞섰으나 21분과 34분 각각 레온 오스만과 스티븐 네이스미스에게 연속 실점했다.

이날 무승부로 에버턴은 4승 4무 1패(승점 16점)가 되어 아스널(승점 15점)을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2승 4무 3패(승점 10점)로 11위를 기록했다.

경기는 연고지 더비답게 전반 초반부터 치열했다.

에버턴이 전방위적인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리버풀을 수차례 구석에 몰아 넣고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행운은 리버풀이 가져갔다. 13분 엔리키의 좌측면 돌파에 이은 왼발 크로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문전을 향해 강하게 찬 공이 베인스의 허벅지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일거에 분위기를 역전한 리버풀은 6분 뒤 쐐기골을 박았다. 주장 스티븐 제라드의 자로 잰듯한 오른발 프리킥을 수아레스가 문전 쇄도 후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수아레스는 곧장 상대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앞으로 달려가 다이빙 세레머니를 했다. 경기 전 모예스 감독이 다이빙 논란에 휩싸인 자신을 비난한 것에 대한 일종의 보복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고, 수아레스의 세레머니의 여운도 금세 가셨다.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존스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 중앙에서 대기하던 오스만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4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 좌측 지점에서 마루앙 펠라이니를 완벽히 놓쳐 또 한 골을 허용했다. 펠라이니의 왼발 크로스를 네이스미스가 논스톱으로 성공시켰다.

전반 2-2 점수를 낸 양팀은 후반 연거푸 경고를 주고 받는 치열한 경기를 했다.

후반 말미 수아레스가 우루과이 대표팀 동료 세바스티앙 코아테스의 헤딩 횡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골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수아레스는 경기 종료 후 부심에게 다가가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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