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9R] 맨유, '2명 퇴장' 첼시에 3-2 승리
입력 : 2012.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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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위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첼시는 두 명이 퇴장을 당하며 2002년 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스탬포드브릿지에서 맨유에 패배를 기록했다.

맨유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4분 상대의 자책골과 전반 12분 판 페르시, 후반 30분 에르난데스의 골로 첼시에 3-2으로 승리했다.

첼시의 마타와 하미레스가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이바노비치와 토레스의 퇴장으로 올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8라운드까지 3위를 기록했던 맨유는 첼시전 승리로 7승 2패 승점 21점을 기록, 2위로 올라섰다. 첼시와는 승점 1점차, 3위 맨시티와는 승점 동률을 이뤘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 로빈 판 페르시로 하여금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게 했다. 애슐리 영, 톰 클레벌리, 마이클 캐릭,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중원을 구성했고,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난드, 하파엘 다 실바, 조니 에반스가 수비로 나섰다. 골키퍼에는 데 헤아가 투입됐다.

첼시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은 페르난도 토레스, 후안 마타로 최전방을 구성했다. 오스카, 에덴 하자드, 하미레스, 존 오비 미켈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에는 이바노비치, 다비드 루이즈, 게리 케이힐, 애슐리 영이 나섰고 체흐가 골문을 지켰다.

양팀은 모두 승점 3점을 노리고 경기에 임했다. 첼시는 존 테리와 프랭크 람파드가 각각 징계와 부상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2위권과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맨유 역시 카가와 신지와 비디치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선두 추격을 위해 온 힘을 쏟았다.

양팀의 경기는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전반 4분만에 균형이 깨졌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진영 우측을 빠르게 파고든 루니가 중앙에서 쇄도하던 판 페르시에게 연결했고, 슈팅으로 이어졌다. 판 페르시의 슈팅은 골문을 맞고 튀어나왔다. 하지만 수비를 위해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하던 루이즈의 몸을 맞고 다시 골문으로 흘러들었다. 루이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함 맨유는 보다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홈에서 선제골을 내준 첼시 역시 만회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하지만 전반 12분, 맨유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이 터졌다.

첫 번째 득점 상황과 마찬가지로 측면 침투에 이은 중앙에서의 마무리였다. 상대의 오른쪽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든 발렌시아가 중앙으로 쇄도해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대기하던 판 페르시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판 페르시는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두 차례 실점 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서서히 경기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맨유를 공략했다. 결국 전반 43분, 맨유의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루니의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마타가 키커로 나서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8분, 첼시의 동점골이 터졌다. 맨유의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오스카가 올린 공을 하미레스가 뛰어올라 헤딩으로 득점했다. 첼시는 동점골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17분 애슐리 영이 첼시 진영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이바노비치가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토레스가 맨유 진영으로의 침투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이미 전반에 한 차례 경고를 받은 토레스는 첼시의 두 번째 퇴장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두 명이 퇴장한 첼시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루니와 클레벌리를 대신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라이언 긱스가 투입됐다. 후반 30분, 맨유의 결승골이 터졌다. 상대 문전에서의 경합 중 에르난데스가 뒷꿈치를 이용해 감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양팀은 몇 차례 공수를 주고 받았지만 추가 득점 없이 3-2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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