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호평 오범석, 입대전 최고경기 펼칠 터
입력 : 2012.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수원 삼성의 부주장 오범석(28)의 상승세가 무섭다.

오범석은 K리그 37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진 곽희주(31)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영리한 위치 선정을 통해 울산의 공격수들을 철저히 봉쇄했고 과감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답답한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1분 노마크 찬스에서 울산의 이승렬(23)의 슈팅을 골문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 한골을 넣은 거나 다름없는 플레이로 팀을 패배위기에서 구해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강희(53) 감독도 이란 원정을 마치고 오범석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수비는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과 안정감이 중요하다. 오범석이 그런 면에서 이란 원정 때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이란 선수들이 우리의 좌우측면을 계속해서 노렸지만 오범석이 안정감 있게 막았다”며 호평했다.

오범석도 대표 팀 내에서의 주전 경쟁에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풀백 자리에 좋은 선수들이 많고 정해진 선수 없이 경쟁중이다. 대표 팀에서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범석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군에 입대한다. 수원의 윤성효(40) 감독도 그의 공백을 아쉬워했고 그 역시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경기력도 끌어올리고 있고 수원만의 팀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하지만 남자라면 당연히 갔다 와야 하기 때문에 잘 다녀올 것이다. 군입대 전까지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사하겠다”며 다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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