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고양] 정다워 인턴기자= 고양 대교가 현대제철을 꺾고 WK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고양대교는 29일 저녁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IBK 기업은행 2012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현대제철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 0-1로 패배했지만 이 날 승리로 합계 3-2로 앞서 우승컵을 가져갔다. 지난 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고양대교는 역대 세 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2009년부터 3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현대제철은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결정적 장면- 최웅비의 첫 골
고양대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선제골이었다. 골을 노리던 고양대교는 초반부터 현대제철을 강하게 밀어 부쳤다.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이진화가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를 최웅비가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꾸는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1-0으로 앞서나가면서 고양대교의 공격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결정적 인물- 우승을 결정지은 차연희
박남열 고양대교 감독은 후반과 동시에 여자 선수 ‘유럽파 1호’인 차연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기대에 부응하듯 차연희는 현대제철의 수비진을 끊임 없이 괴롭혔다. 결국 후반 27분과 29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결정지었다. 두 번의 득점 상황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슈팅으로 현대제철의 골망을 갈랐다.

결정적 결과- 고양대교의 2연패…3번째 우승
고양대교는 이미 2009년과 2011년 두 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정규리그에서도 현대제철을 승점 3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2연패를 달성한 고양대교는 WK리그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사진=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