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고양] 정다워 인턴기자= 고양 대교 박남열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밤이었다.

박남열 감독이 이끄는 고양대교는 고양 29일 저녁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IBK 기업은행 2012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현대제철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 0-1로 패배하며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완벽한 승리로 극복하며 WK리그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박 감독은 "차연희를 투입해 승부를 걸겠다고 생각했었다. 다행히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며 만족했다. 박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예원 대신 차연희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연장전으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작전은 적중했다. 차연희는 후반 27분과 29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고양대교에 우승컵을 안겼다.

박 감독은 "첫 골을 넣은 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미드필더에서의 조직력이 우리가 더 좋았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함께 하지 못해 미안했는데 너무 고맙다"며 활짝 웃었다.

리그 2연패를 달성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끝이 났다. 이제 내년 시즌도 생각해야 한다. 3연패를 바라보겠다.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