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김영광, 울산 ‘철퇴 축구’ 완성...결승행 이끈다
입력 : 2012.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리틀 칸’ 김영광이 울산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끈다.

울산은 31일 저녁 7시 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분요드코르와의 경기를 벌인다. 1차전 우즈벡 원정에서 의외의 3-1로 쾌승을 올린 울산은 결승 진출에 매우 유리한 입장이다. 이번 경기에서 비기거나 0-2으로 패배한다 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행을 확정 짓는다.

김영광은 지난 1차전에서 전반 초반 불의의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경기 내내 온 몸으로 분요드코르의 공격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선방쇼를 벌이며 만회골을 노리는 분요드코르 공격진의 파상공세를 무력화시켰다. 특히 지난 알 힐랄과의 8강전 두 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하며 울산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철퇴 축구'로 대표되는 울산의 축구는 김영광에 의해 완성된다. 전방에서는 김신욱과 이근호가 거치 없는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최후방의 김영광은 현란한 '슈퍼 세이브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한다. 적극적으로 수비진을 리드하며 경기를 이끌기도 한다. 위기에 빛을 발하는 김영광이 없이는 반쪽짜리 '철퇴 축구'일 뿐이다. 수비 가용 자원이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김영광의 활약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득점이 아니라 최소실점이다. 굳이 큰 점수 차이로 승리를 거둘 필요는 없지만 많은 실점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유리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지만 방심할 겨를도 없다. 김영광은 울산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을 준비를 마쳤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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