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앞둔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닥공'을 선언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31일 저녁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경기를 벌인다. 울산은 원정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비기거나 0-2 패배를 기록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 굳이 무리해서 공격을 펼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김호곤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경기를 앞둔 김 감독은 30일 열린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최대의 공격이 최대의 수비다. 수비적으로 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분요드코르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1차전 결과는 잊어버리고 내일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경기다. 방심하지 않고 2차전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가고 있는 입장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울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신욱, 이근호, 하피냐 등은 원정에서 돌아와 지난 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해 체력을 충전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분요드코르의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은 "울산은 우리 홈에서 강한면을 보이며 승리했다. 하지만 우리도 내일 경기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