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명주, ''싱거운 신인왕은 되지 않겠다''
입력 : 2012.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포항 스틸러스의 이명주(22)가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명주는 30일 밤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인왕 욕심은 당연히 난다. 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고 마음 편히 플레이하려고 노력 중이다. 공격 포인트도 적극적으로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자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싱거운 신인왕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항 유스팀에서 성장하며 올 해 포항에 입단한 이명주는 리그에서만 37라운드 중 28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공격포인트는 2골 3도움으로 많지 않지만 미드필드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하며 김재성과 신형민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공수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이명주는 신인왕을 예약한 상태다. 황선홍 감독 역시 "올해 신인상은 무조건 이명주”라고 말할 정도다.

올 시즌만 보면 이명주에게는 최고의 한 해다. 지난 28일 경남FC와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4-0 대승을 이끌어 K리그 37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그러나 처음부터 장밋빛 미래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다. 그는 "입단 할 때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더라도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좋은 모습으로 기회를 잘 잡았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했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이다.

이명주는 이미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내년에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만큼 방심할 새가 없다. 겨울에 누가 영입될지도 모르고 내가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 잘 준비해서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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