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의 도발, 수원과 우린 노는 물이 다르다
입력 : 2012.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정지훈 인턴기자= FC서울의 ‘캡틴’ 하대성(27)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수원 블루윙즈를 도발했다.

하대성은 31일 구리GS챔피언스파크에서 수원전(11월 4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경기지만 이 한 경기보다는 우승이 중요하다. 사실 수원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노리고 있는 팀이고 3위 자리도 불확실하다.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수원전보다는 남은 경기에 집중해 우승을 일찍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사로이 수원전 승리에 목숨걸지 않겠다는 뜻이다. '노는 물이 다르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말해서 이기고 싶다. 수원이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중의 하나인 것은 확실하고 라이벌 전은 항상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우리의 경기를 펼치고 실수를 줄여나간다면 승리할 수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연패 탈출 각오도 말했다.

하대성은 수원전 7연패에 대한 분석도 마친 상태다. 그는 “이상하게 수원하고만 경기를 하면 사소한 루즈볼도 수원한테 간다. 수원이 잘했다기보다는 우리가 스스로 무너졌고 수원은 운이 좋았다”고 패배의 원인을 실수와 작은 운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경기 오장은의 골도 사실 불규칙 바운드에 이어 잘못 맞아서 들어갔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이번만큼은 행운이 서울로 향하기를 원했다.

그는 “고요한이 부담을 갖고 있는데 워낙 잘하는 선수고 마음가짐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또 데얀과 몰리나가 골을 못 넣고 있는데 그들을 믿고 있다. 한골만 성공시키면 예상외로 다득점으로 수원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다운 믿음을 보였다. 이어 “감독님께서 수원전때 직접 뛰고 싶어 하실 것 같다. 그럴 수는 없으니깐 골을 넣고 감독님께 달려가 세레머니를 하고 싶다”며 웃었다.

사진= 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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