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축구’, 아시아 정벌까지 단 한 경기
입력 : 2012.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울산] 정다워 인턴기자= 울산 현대가 아시아 제패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울산은 31일 저녁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분요드코르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울산은 두 경기 합계 5-1로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K리그 네 팀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울산은 조별 라운드에서 F조 선두로 여유 있게 8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16강에서 가시와 레이솔을 3-2로 누르고 8강에서만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상대로 1,2차전에서 각각 1-0, 4-0 승리를 거두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4강에서는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분요드코르마저 완벽하게 제압하고 결승행을 예약했다.

꿈에 그리던 아시아 챔피언의 영광이 눈 앞에 다가왔다. 김호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한지 오래다. 리그 경기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시키며 4강 경기를 준비할 정도로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 김 감독은 2006년 전북 현대, 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에 이어 K리그 팀 중 4번째로 우승 트로피(ACL 기준, 통산 10번째)를 들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우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신욱과 이근호, 하피냐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아시아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산의 결승전 상대는 알 이티하드를 꺾고 올라온 알 아흘리. 11월 10일, 안방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홈에서 열리는만큼 홈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원정 팀을 압박,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계획이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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